여야 지도부, 이르면 오늘 선거구 획정 담판

<앵커 멘트>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오늘 담판에 나섭니다.

농어촌 의석수 감소를 어떻게 줄일 것이냐는 데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 방법론에서는 이견이 적지않아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지도부가 오늘 회동을 갖고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선거구 획정 문제의 타결에 나섭니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두고 더이상 정개특위 등에 맡겨만 둘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제일 시급한 것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양당이 기준을 협의해서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넘기는 일입니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우선 오늘 낮 회동을 갖고 양당의 이견을 좁히면, 대표와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여야 지도부 8명이 획정안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양당의 대표 원내대표까지 함께 하는 4+4 이런 회담 형식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마무리 지어보자…"

여야는 농어촌 지역 의석수 감소를 최소화하도록 해 보자는 데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전체 지역구 의석수를 6석 정도 늘리고 비례대표는 그만큼 줄이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숫자는 유지하면서,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안을 검토해 보자는 방침입니다.

또 각 지역별 정수 조정을 두고도 이견이 있고, 창원과 청주 통합시의 경우 예외를 허용할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