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경찰관, 훈련장 총기 난사…4명 피살

입력 2015.11.10 (06:17)

수정 2015.11.10 (06:33)

<앵커 멘트>

요르단 경찰관이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미국인 교관 등 4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단체와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르단 수도 암만 인근의 경찰 훈련장, 요르단인 경찰관 한 명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미국인 교관 2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교관 1명 그리고 요르단인 1명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미국인 교관 2명과 요르단인 3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요르단 TV : "요르단인 경찰관이 교관들과 동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요르단인 경찰관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사건이 난 훈련장은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요르단 정부는 사건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테러 단체와 연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사건이 암만 호텔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난 지 꼭 10년 만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 대통령) :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요르단 측과 긴밀히 협력해 사건을 정확히 밝힐 겁니다."

60여 명이 숨진 당시 호텔 테러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IS는 테러 가담자였던 알 리샤위의 석방을 올 들어 수차례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지난 2월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대한 보복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알 리샤위를 처형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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