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송인 정형돈 씨가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불안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인 공황 장애 때문인데요.
인기에 민감한 연예인들이 자주 앓지만 일반인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충헌 의학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안 장애는 과도한 걱정과 불안 때문에 생깁니다.
일상생활도 지장을 받는 질환입니다.
<녹취> 정형돈 : "예체능을 한 1년 반 했잖아. 난 협심증이 올 거 같아"
정형돈 씨는 최근 불안 증상이 심해지면서 방송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소속사가 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가수 김장훈 씨와 방송인 이경규 씨, 김구라 씨 모두 공황 장애를 겪었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가슴이 뛰고 숨이 막혀 오면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감이 밀려오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이 은(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존재하는 신경계가 있는데, 이 신경계가 위협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경보장치를 활성화 해 아무때나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심한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인기에 의존하는 연예인들은 시청자 반응과 여론에 민감한 데다 부침도 심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성인의 4%가 평생 한 번은 겪을 만큼 드문 질환은 아닙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 가운데서도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입니다.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요법을 받으면 90% 이상에서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공황장애가 오래가면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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