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지구 온도 상승’ 2도 이내로 잡아라

입력 2015.11.30 (21:08)

수정 2015.11.30 (22:14)

<앵커 멘트>

이번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는 지구 온난화 억제를 목표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기 위해 열리고 있는데요.

각국 마다 이해관계가 크게 달라서,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퓌블릭 광장에 수천 켤레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3킬로 미터가 넘는 인간띠 잇기 행사도 펼쳐졌습니다.

파리 기후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집회에 전세계 175개국 68만명이 참여했습니다.

파리 총회의 목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묶기 위해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어 내자는 것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금세기 말에는 3.7도 이상 올라 재앙을 피할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 총장) : "각국의 지도자들은 인류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180여 회원국들은 회의 개막에 앞서 각국 실정에 맞는 온실 가스 감축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낙관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 차이가 크고, 세계 3번째로 화석연료를 많이 쓰는 인도가 이른바 '기후정의'를 내세우며 선진국 책임론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유쉬 고얄(인도 전력석탄부장관) : "중요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오염을 일으킨 나라들이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12월 11일까지 열리는 기후변화 총회에서 미래를 위한 행동 결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지, 세계인들의 이목이 이곳 파리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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