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 기후 체제 출범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일 새벽 파리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될 새 기후 체제를 논의하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140여 정상 가운데 10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박 대통령은 신 기후 체제 출범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신 산업 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조 원의 신 시장과 일자리 50만 개를 만들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에너지 자립 섬과 스마트 팜 등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기후 체제에서는 탄소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배출권 거래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개도국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 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약 2주 후 협의를 마치고 신 기후 체제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파리 방문을 계기로 12월 1일 새벽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등 한반도 정세와 극동 시베리아 지역 경협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