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카톡’·‘공중전화 부스’ 활용…막오른 인터넷 은행

입력 2015.11.30 (21:13)

수정 2015.11.30 (22:13)

<앵커 멘트>

지금까지는 계좌를 개설하거나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인터넷으로 이런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물론 ATM기기나 스마트 TV 등 인터넷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건데요.

점포 개설과 운영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와 수수료 혜택이 크고, 24시간 연중 무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 뱅크와 케이 뱅크는 통신과 I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영업 기법을 도입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두 인터넷은행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처럼 아들과 캠핑을 떠난 날,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결혼 축의금을 카카오톡과 연동된 전화번호만으로 곧바로 송금합니다.

공과금도 카톡 클릭 몇 번만으로 바로 낼 수 있습니다.

또 은행 이자를 포인트로 전환해 택시를 타거나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3천8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카톡'을 적극 활용해 '손안의 은행'을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윤호영(카카오 뱅크 부사장) : "기존은행과는 DNA가 다른 대한민국 은행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그런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메기 같은 은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K뱅크는 강력한 오프라인 기반을 적극 활용한 '우리동네 은행' 전략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현금 입출금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와 편의점 등이 적극 활용됩니다.

대출 심사때는 각종 빅데이터를 활용해 평판과 능력 등을 감안하고 돈을 맡기면 현재 은행 보다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인회(K뱅크 컨소시엄 단장) : "인터넷 은행은 기존의 기본 금리에 비해서 최대 1.2% 정도의 우대금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코스트가 낮으니까요."

지문과 홍채 인식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의 취약점인 보안도 강화됩니다.

종전과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예고한 두 인터넷은행 가운데 누가 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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