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서 총기난사…“피해자 최소 20명”

<앵커 멘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들을 쫓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20명인 피해자 중에 12명이 사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기 난사 현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백여킬로 정도 떨어진 샌버나디놉니다.

현지 시간 오늘 오전 11시쯤 도심에 있는 장애인 재활 시설에 총격범들이 들어와 총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피해자는 최소한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BC 방송은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는 응급차 20여대가 출동해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고 시민들은 줄지어 대피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최소한 3명으로 소총을 들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세르반테스(현지 경찰) : "총격범들 소재는 아직 모릅니다. 방탄복을 입고 중무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자들을 쫓고 있는 경찰은 현장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샌버나디노는 인구 20만 9천여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17번째로 큰 도십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달에도 콜로라도주의 낙태옹호단체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