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비디오 판독, “내가 매의 눈”

입력 2015.12.03 (21:49)

수정 2015.12.03 (21:59)

<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배구에서 비디오 판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팀은 대한항공인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경기에서 대한항공의 비디오 판독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녹취> 중계 캐스터 : "1세트 종료! 26대 24~ 그러나 지금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1세트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24대 25로 뒤진 상황에서 기가막히게 상대 범실을 잡아내 1세트를 두 번째 듀스로 몰고간 대한항공.

곧바로 이어진 상대 공격에서도 비디오 판독으로 또한번 점수를 되찾았습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결정적인 비디오 판독 두 번으로 결국 최종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2라운드까지 대한항공은 남자부 7팀 가운데 오심찾기 적중률 1위에 오르며 비디오 판독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대한항공의 적중률 1위에는 매의 눈, 김학민이 있어서였습니다.

<인터뷰> 김학민(대한항공) : "공격할 때 터치아웃같은 경우는 보이니까요, 확실히 보고 요청하는 편이고, 그래서 저랑 감독님이랑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비디오판독은 굳이 오심을 잡으려는 의도 외에도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도 종종 사용됩니다.

<인터뷰> 김종민(대한항공 감독) : "작전타임이 없을 경우나 선수 멤버 체인지가 없을 경우에 유용하게 쓰는 편입니다."

2007년부터 도입된 비디오판독.

이제 감독에게는 주요한 전략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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