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봉사 단원 라오스서 살해당해…용의자 검거

입력 2015.12.04 (21:21)

수정 2015.12.04 (21:34)

<앵커 멘트>

최근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중이던 20대 여성 봉사단원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라오스 경찰이 4일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이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한국국제협력단, KOICA 소속으로 라오스에 봉사활동을 간 유모 씨,

1년 만인 지난달 26일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단원 거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 씨가 발견된 당시 얼굴에는 수건이 덮여있었고, 특별한 외상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라오스 경찰은 1차 조사 결과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사인에 의혹을 갖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했고, 4일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사건 전후로 단원 거처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또, 숨진 유 씨의 신용카드로 2차례 현금 인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와 KOICA는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조사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코이카(관계자/음성변조) : "용의자를 검거한 건 맞으나 이 사람 아직 확실히 범인이 아니라서 이 사람 신분을 다 말씀 드릴 수 없을 거 같아요."

외교부는 4일 주한라오스대사를 불러 유력 용의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현지 봉사단원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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