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포근…밤부터 전국 비

입력 2016.02.11 (21:29)

수정 2016.02.11 (21:53)

<앵커 멘트>

오늘(11일)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른 봄이 찾아온 듯했습니다.

주말까지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오늘(11일) 밤부터 비가 시작돼 꽤 길고 많이, 올 걸로 예상됩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캐스터, 낮엔 포근했는데 밤공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11일)은 평소보다 가볍게, 봄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요.

밤인데도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 서울의 밤 기온은 10.8도로 어제(10일) 같은 시각보다 7도 정도 높습니다.

특히 오늘(11일) 낮엔 서울이 13.5도를 기록해 4월 초에나 나타나는 기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따뜻한 남서풍 때문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보라매 공원에도 밤늦은 시각이지만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꽤 많습니다.

공기도 깨끗하고, 그리 춥지도 않기 때문일텐데요.

주말까지는 추위 걱정 없이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이 따뜻한 남서풍과 함께 비구름도 우리나라 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서해안과 제주도 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가 밤사이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이번에는 비가 다소 길게, 꽤 많은 양이 예상됩니다.

모레(13일)까지 전국적으로 30에서 80㎜의 비가 예보돼 있고, 남해안과 제주도 등에는 100㎜ 안팎이 내리겠는데요.

곳에 따라서 벼락과 돌풍이 동반되겠습니다.

날이 풀린 데다가, 비가 내리면서 강과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어 있던 땅도 녹으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주변 시설물을 다시 한 번 점검하시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라매 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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