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강진 우려는?

입력 2016.02.11 (21:31)

수정 2016.02.12 (10:21)

<앵커 멘트>

오늘(11일) 새벽 충남 일대에서는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올 들어 가장 강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충남과 대전, 호남 일부 지역까지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지진 탓에 새벽잠에서 깨어나신 분들 많으셨죠.

충남의 소방서에만 100여 건의 신고 전화가 잇따랐고, 방송사로 걸려온 전화도 많았습니다.

닷새 전 타이완 지진과는 연관이 있는 것인지, 또 앞으로의 지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일대를 뒤흔든 지진 정보는 기상청에서 곧바로 이곳 KBS 재난정보센터로 들어왔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진앙을 보면 충남 금산군에서도 북쪽에 있는 추부면으로 확인됩니다.

새벽잠을 깬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한적한 농촌 마을은 새벽부터 술렁거렸습니다.

<인터뷰> 임성재(추부면 주민) : "'우르르르' 하는 소리가 한 1분은 안 될 거야. 나와 보니까 차 지나가는 거 그런 거 없어."

<인터뷰> 이보일(추부면 주민) : "쿵쿵 소리가 났어요. 난 보일러실에 불이 난 줄 알고."

같은 시각, 공원에 설치된 체육기구가 심하게 흔들리고, 주택가에 설치된 CCTV 화면도 크게 떨립니다.

이번 금산 지진을 포함해 최근 두 달 새 경북 김천과 전북 익산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모두 한반도 지진 다발 지역인 '옥천 습곡대'에 속해 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할수록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지진학적 특성으로 봤을 때 (옥천 습곡대는)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닷새 전 타이완 강진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거리가 천6백km로 멀고 시일이 지나 이번 지진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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