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 끼쳐 죄송…호텔롯데 연말 상장”

입력 2016.06.15 (23:07)

수정 2016.06.16 (01:18)

<앵커 멘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 롯데케미칼 공장 기공식, 그룹 비자금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국내 문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로 연기된 호텔롯데의 상장에 대해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연말 정도까지는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호텔롯데 상장은)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니까."

재계는 신 회장의 사과 행보가 해외 출장지에서 이뤄진 점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그룹의 주요 사업이 줄줄이 좌초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신 회장이 핵심 사안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경영차질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는 겁니다.

특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벌어질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표대결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

또 한편으론 검찰 소환 부담이 적은 외국에서 귀국 후 진행될 조사에 차분하게 대비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칼끝이 총수까지 겨냥하면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달 말쯤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신회장의 앞길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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