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싼값에 PC조립

⊙앵커: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내는 고성능 PC 조립을 인터넷이 가능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부품을 공동으로 구입해서 비용도 절약하고 조립 방법도 동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복학을 앞둔 대학생 김선민 씨는 공동조립 사이트를 통해 새 PC를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배달된 부품들을 보니 겁이 나지만 안내서대로 하나씩 따라해 봅니다.
군에 간 사이 오빠의 PC를 차지해 버린 동생도 한몫을 거듭니다.
복잡한 부분은 사진만 봐서는 무리입니다.
이럴 때마다 동생 방에 있는 컴퓨터로 공동조립 사이트에 접속해 동영상을 틀어봅니다.
드라이버 하나로 PC 조립을 시작한 지 2시간.
거뜬히 최신형 PC를 완성했습니다.
⊙김선민(대학생): CPU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 할 때도 이제 손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어요.
⊙기자: 원래 PC 조립에는 많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메모리의 종류만 해도 대여섯 가지라서 초보자 혼자서는 부품을 올바르게 구입하기조차 불가능합니다.
이에 비해 공동조립은 미리 부품의 짝을 맞춰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동영상 등으로 조립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있고 가격도 30여 만원이나 줄었습니다.
⊙이광헌(PC공동조립 전문가): 여러 가지 부대비용이나 진행 비용이 드는데 온라인 행사시에 이런 비용을 소비자들한테 돌려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기자: 특히 요즘처럼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PC도 장만하고 컴퓨터 지식도 배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터넷 공동조립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