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 현장 방문지로 일선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구하는 소방관이야말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추경 예산으로 소방 인력을 늘리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의 한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태풍 차바 당시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고 강기봉 대원과 화재현장에서 다친 대원들을 언급하며,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이야말로 국가가 있어야 하는 존재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소방 인력은 법적 기준에도 미달하고 있다며, 임기 중에 만 9천 명, 올해 당장 천5백 명의 소방인력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일자리 추경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소방관 1,500명 증원 계획을 포함시켜서 그에 필요한 예산까지 보태서 추경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렇게 금년부터 즉각 인력 증원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난 현장 지휘 권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방청을 독립시키고,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