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금메달을 목에 건 이신미, 조수희 두 선수는 비록 국제무대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시련을 잘 극복한 기대주들입니다.
박종복 기자가 두 선수를 소개합니다.
⊙기자: 4살 위의 언니인 이규영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던 순간 이신미의 얼굴은 예상 외로 담담했습니다.
선배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자신이 금메달을 따낸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신미는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한국 여자 펜싱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국가대표가 된 뒤 세계선수권에서 예선탈락하는 등 성인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좌절을 맛보기는 했지만 이신미는 다시 칼 끝을 다듬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여자 유도의 조수희 선수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고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조수희는 당시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고도 국제유도연맹이 인정하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사춘기 소녀로 좌절을 할 수도 있었지만 조수희는 다시 매트에 올랐고 결국 아시아선수권 우승 등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하형주(동아대 교수): 유럽 선수들하고 앞으로 대비책을 세워서 그리스올림픽에 대비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기자: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신미와 조수희 모두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밑거름으로 금메달을 만들어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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