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40년 이상 강화 찬반 양론 팽팽

입력 2002.09.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서울시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 요건을 20년 이상에서 40년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하자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의 이번 계획과 관련해 재건축 투기심리를 억제시켜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 되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를 무조건 부수는 자원낭비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서울시의 재건축 허용 연한 40년 추진 계획이 단기적인 집값 안정의 효과는 있겠지만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은 25년 된 이 아파트는 2년 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왔습니다.
서울시 재건축 대상 연안에 대한 연장 추진 계획이 발표되면서 재건축을 기대했던 이 아파트 주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우(서울 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장): 노후와 부식이 심합니다.
그래 가지고 불가피 주민들이 재건축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그런 환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자: 신규 아파트의 분양 물량 대부분이 재건축 아파트에서 나오는데 재건축 추진이 불가능해질 경우 공급 부족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고종완(부동산 컨설턴트): 재건축을 억제하면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고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 분위기를 과열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재건축 사업 승인까지 받은 도곡과 영동 1, 2, 3단지 등 다섯 곳의 경우 또다시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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