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선수촌에 마련한 무료 한방진료센터입니다.
이 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수촌 병원 한 켠에 자리잡은 한방무료진료센터입니다.
한방치료를 받으러 온 각국 선수들로 침상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지 않아 부상 선수들이 아직은 많지 않은 데도 벌써 하루 평균 5, 60명이 진료를 받으러 오고 있습니다.
⊙김민호(스포츠 한의학회): 치료를 받고 갑니다.
그러면 뒷날 좋다고 호응이 좋고 계속 오시고 있으니까 오늘 같은 날 환자 때문에 정신이 없이 바빴습니다.
⊙기자: 도핑 테스트 때문에 약을 함부로 쓸 수 없는 선수들에게 침과 한방테이프 요법은 안전한 데다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방 치료는 자기 나라에서 한의학을 접해 봤던 동남아시아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같은 동양인으로 한의학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는 것도 한방치료가 인기가 높은 한 이유입니다.
⊙루파 쿠마리(네팔 태권도 선수): 발목이 아파서 오늘 침을 맞았는데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기자: 최첨단 물리치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시리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선수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 한방진료팀이 외국 선수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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