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요트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백운기 앵커!
⊙앵커: 부산입니다.
요트는 4년 전 방콕 대회 때도 효자종목 아니었습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부산 수영만은 우리의 금메달 어장이 됐습니다.
악조건을 이겨내고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6개나 안겨준 요트 선수들의 금빛 항해가 더욱 빛난 하루였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수영만에서 황금빛 항해가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김호근과 옥덕필 등이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98년 방콕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요트는 이번에도 금메달을 쏟아내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딩기급의 진홍철 등 4종목 선수들은 2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3살이던 86년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던 박종우는 이동우와 짝을 이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박종우(요트 420급 금메달): 최연소로 금메달을 따고 16년 만에 금메달 따게 돼서, 더군다나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서 상당히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자: 요트의 금메달은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돋보입니다.
30여 명이 아파트 한 채에서 합숙하다 보니 아침마다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던 열악한 훈련여건.
때문에 1년에 10달 이상은 가정을 버려두다시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금메달을 위해 하루 7시간의 강훈련을 묵묵히 소화했고 특히 김호곤과 이동우는 요트선수 출신인 아내의 이해와 내조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김호곤(요트 레이저급 금메달): 이해를 해 주고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덜어주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운동을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기자: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올랐기에 시상대에 선 모습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