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양빈 후임자 인선 착수

입력 2002.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신의주 특구 양빈 장관의 신병 처리문제에 대해서 중국과 북한이 이견을 좁히고 있습니다.
북한이 후임자 인선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양빈 장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외추방 방침을 정했다고 베이징의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추방 시기는 오는 11일 초 열리는 16차 전국대표대회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빈은 추방 이전에 탈세에 따른 체납세금 등 우리돈으로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정도는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 내 어우야 그룹 기업들은 사실상 파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어우야 그룹 관계자: 오늘 오전 공안국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 같은 사태에 네덜란드의 어우야 그룹 본부는 어제 양빈의 연금사태는 중국 내 외국인 투자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양빈 장관의 사임을 기정사실화하고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에는 재미동포 기업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리 램(중국문제 전문가): 북한은 중국과 상의한 뒤 양빈 대신 다른 사람을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한편 지난 4일 연행된 양빈은 현재 베이징 모처에 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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