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련 대통령 친서 교환

입력 1990.03.30 (21:00)

박성범 앵커 :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친서에 답하는 형식의 문서를 보내온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두 나라 정상은 문서로써 상호간의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사이에 교환된 친서와 문서 내용에 따르면은 두 정상은 두 나라의 조속한 관계 개선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밖에도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정세의 정상화가 이 지역 이익에 부합된다는 데도 견해를 함께 했습니다.


윤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한소 양국의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서 양국 관계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하며 이제 그 실천의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한 관계 개선의지를 천명하고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이군이 한반도와 동북아에도 확산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회신을 통해서 노태우 대통령의 양국 관계 증진과 관계 정상화에 대한 견해에 전적인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특히 양국 경제 관계 구체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고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협조하겠으며 한반도 정세 정상화에 전적인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친서는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 일행의 소련 방문 중 지난 22일 박철언 정무 1장관을 통해 소련 측에 전달됐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회신은 지난 26일 소련 당 관계자를 통해 구두와 서면으로 전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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