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0.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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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오늘 오후 12시 40분 서울에 착륙함으로써 한소 두 나라가 항공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외국 공항에서 볼 때도 특별한 느낌으로 보이던 소련 국기가 새겨진 아에로 플로트 항공기가 우리 관제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김포 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백 기자 :
어젯밤 모스크바를 출발한 소련 여객기는 오늘 오전 중국 상해에 잠시 귀착한 뒤 제주 남단을 거쳐 오늘 오후 12시 40분 이곳 김포 공항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83년 9월 소련의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대한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지 6년 반만에 이룬 북방외교의 또 하나의 결실입니다.
오늘 취항한 아에로 플로트 항공 599편은 16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소련제 일루신 62-M여객기로 파티코프 소련 민항선 제 1차관 등 승객과 승무원 66명이 타고 왔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조중건 대한항공 사장 등 항공 관계자 백여 명이 나와 탑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며 소련 비행기의 서울 취항을 축하했습니다.
바실리프 (소련 여객기 기장) :
첫 한국 취항을 환대해줘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한국인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원합니다.
김백 기자 :
파니코프 소련 민항선 차관은 도착 회견에서 한소간의 직항로 개설은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서울 취항은 국가로는 98번째, 도시로는 129번째 취항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니코프 (소련 민항선 제 1차관) :
우리는 오늘 취항으로 경제 등 두 나라 사이의 협력관계가 증진되는 걸음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깁백 기자 :
소련은 오늘 첫 취항에 이어 다음 달 25일부터는 하바로스크, 서울, 싱가폴 노선을 추가로 개설해, 주 한 편씩 운항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한한공의 913편은 내일 오후 8시 5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모스크바에 첫 공식 취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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