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북 긴장 완화 환영

입력 1990.07.29 (21:00)

신은경 앵커 :

한국과 중국이 오는 가을쯤에 서울과 북경에 각각 통상 대표부를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자 일본의 니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이 같은 사실은 중국 정무문 대변인인 원목씨가 일본 니케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원목 대변인은 무역사무소는 북경과 서울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 중국의 무역촉진위원회와 한국의 코트라, 즉 무역진흥공사가 창구가 돼서 실질적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설치시기는 빠르면은 북경 아시아 경기대회가 끝난 직후로 내다봤습니다.


원목 대변인은 오는 9월부터 남북 총리회담이 계획되고 있는 등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중국으로서도 한국과의 무역 관계 개선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무역 대표부 설치배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원목 대변인은 상호 설치하는 무역 대표부에 현재 소련과 갈은 형태의 영사 업무를 부여하는 문제는 이르다고 말해서 정치적인 현안에는 북한을 의식해서 아직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니케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원목 대변인은 북경 아시아 경기대회에 전 대회 주최 국가 대표로서의 노태우 대통령을 초청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금 중국 정부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니케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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