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1.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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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제품 때문에 몇 년동안 몸살을 해온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지난달에 유통시장이 개방된 뒤로는 아예 문을 닫아야 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입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도 합작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혜승 기자가 완구류 시장의 요즘 형편을 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유통시장이 개방된뒤 우리 기업들의 현주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백화점입니다.
국내기업들의 봉제완구류 코너는 이처럼 한산한 반면에 천 원짜리 에서부터 10만 원대에 이르는 네덜란드와 대만, 홍콩제 등 수입 장난감코너는 발걸음을 옮기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의 수입 급증추세를 뒷받침하는 예로 꼽히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완구류 수출은 2억8천5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수입은 올 상반기에 1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늘었습니다.
수입상품의 수요가 늘자 일부 제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수입업자로 돌아서고 있고 특히 내년에는 완구업계의 다국적 기업으로 불리우는 토이스 아로스와 마텔사 등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의 대형업체들이 한국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87년부터 경쟁국들에게 수출시장을 뺏기고 있는 우리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오원식 (완구 공업협동조합 과장) :
무분별한 수입업체들이 난립을 하다보니까 국내 제조업체들이 약 그 전국에 한 4백개여 업체가 있는데 그중에서 약 한 20%정도, 그 영세한 한 80개업체정도가 도산위기에 까지 처할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이와관련해 정부와 완구공업협동조합은 서울 근교에 완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9월 완구박람회를 열어 외국업체의 시장진출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진국제품과 견줄 수 있는 소비패턴의 파업과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개발이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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