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대회 8일 개막

입력 1991.08.07 (21:00)

박대석 앵커 :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세계 129개국, 2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세계 잼버리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88년 세계대회를 유치할 때만해도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강원도 고성의 신평벌은 이제 인종과 종교와 국경을 초월한 청소년들의 야영장으로 말끔하게 단장됐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헬리콥터에서 소개합니다.


김진수 기자 :

세계 2만여 청소년들의 잔치인 세계 잼버리대회가 개막 하루를 앞두고 3년간에 걸친 준비를 모두 완료한 채 이제 그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박한 토양의 바람까지 거칠어 버려졌던 땅, 이곳 강원도 고성군 신평벌이 이러한 야영 터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땀이 이렇게 결실을 맺어 지금은 각국의 각양각색의 텐트가 수를 놓고 있는 세계 청소년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내대원들이 입영을 모두 마친 가운데 오늘은 외국대원들의 입영대열이 쉬지 않고 이곳 신평벌로 이어졌으나 당초 우려했던 대회장주변의 교통 혼잡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설악의 수려한 산악에 둘러싸인 이곳 신평벌은 굳이 외국대원들의 찬성과 찬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역대 대회장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빼어난 대회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번 세계 잼버리대회에는 내일 이곳에서의 개원식을 시작으로 사상, 종교, 피부색, 인종, 빈부의 차이를 모두 잊고 세계는 하나라는 표어아래 8박9일 동안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한마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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