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보관 실태

입력 1992.02.20 (21:00)

오토바이 자전거 등 보관문제있는 경찰서; 유실물 들이규원 앵커 :

경찰서에 보관돼 있는 갖가지 유실물들이 관리가 제대로 안돼서 보관도중에 이미 낡고 녹이 스는등 대부분 폐품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실물의 보관실태를 청주에서 박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환 기자 :

경찰서 유실물 보관창고입니다.

이곳 창고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등 각종 유실물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유실물들은 보관기간이 길어지면서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슬어 이렇게 망가져 갑니다.

보관창고가 허술하고 유실물을 제대로 관리할 인력과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종문 (청주 서부경찰서 장비계) :

1년동안 보관하면 거의 녹이 슬어가지고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박영환 기자 :

유실물 처리규정에는 1년14일이 지나도록 분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소유권이 습득자에게 넘어가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실물은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습득자가 소유권을 얻었을때는 이미 폐품이 돼버린 뒤입니다.

이처럼 부실한 유실물 관리로 생기는 손실은 충청북도 지역에서만도 1년에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시.군단위별로 각종 유실물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유실물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등 유실물 관리 잘못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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