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교통사고 70명 사망

입력 1994.02.11 (21:00)

이윤성 앵커 :

지금 보신 고속도로는 낮 상황 입니다. 지금 상황은, 지금 보신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설날 연휴, 고향 오가는 길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기상악화로 아주 어려웠습니다. 갈때 어려웠고 지금도 어렸습니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본 사건사고는 지난해보다는, 그 규모면에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갓길운행의 경우를 보게되면은, 지난 추석에는 230여명이 적발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에는 39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강선기 기자의 정리입니다.


강선기 기자 :

이번 설 연휴는, 귀성과 귀경길에 많은 눈과 비가 내려, 추돌사고 등에 따른 전체적인 교통사고 건수가 지난해 보다 7%가량 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대형교통사고가 없어, 지난해 보다 사망자수는 20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8일 밤부터 오늘까지 사흘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2천21건으로 70명이 숨지고, 2천5백68명이 다쳤습니다. 이같은 발생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백25건이 늘었으나, 폭설등에 따른 나쁜 도로사정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고가 없어 중상자와 사망자의 수는 감소했습니다. 강력사건도 줄었습니다.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충동적인 일가족 살해사건 외에는, 살인과 강도 등, 5대범죄가 지난해 보다, 4%가량 감소했습니다. 연휴 사흘동안 발생한 5대범죄는, 7백42건으로 지난해보다 30건이 줄었습니다. 갓길운행 둥, 기초질서 문란사범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추석때 2백30여명이 갓길을 운행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됐으나, 이번 설에는 39명의 적발에 그치는 등, 시민들의 질서의식에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강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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