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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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아무쪼록 안전한 귀경길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사흘동안의 공식적인 설날 연휴는 어제로 끝났지만은, 오늘도 연휴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설연휴 뒤 첫날, 서울의 표정을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연휴 분위기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가의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도 적어, 거리는 한산합니다.
연휴가 이어지기는, 생산현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곳 구로공단의 경우, 오늘 문을 연 회사는 4곳 뿐, 나머지는 모두 내일까지 휴무가 계속됩니다.
“저번 토요일 날 대체근무 했어요.”
“다른 회사도 다 그래요?”
“그렇게 많이 할 겁니다. 그러니까, 토요일날 끼고 놀기위해서 대체근무하고 그렇게 일을 하죠.”
대기업들도 대부분 긴휴무를 즐기고 있습니다. 드물게 근무를 하는 회사에도 빈자리가 많습니다. 사원들에게 월차휴가를 내, 쉬도록 권유했기 때문입니다.
정영길 (대우전자 부장) :
공장은 전부 쉬고, 본사의 기획파트가 이제 일부, 자기 잔무처리를 하기 위해 나와서, 자발적으로 나와서, 이렇게 일을 하고 그렇습니다.
장한식 기자 :
정상근무를 하는 관공서나 금융기관도 연휴기간에 묻혀 활기가 없습니다. 평소 북적대던 증권사의 객장에 손님이라곤 한두명 뿐, 직원들도 한가하게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중권사 직원 :
오늘 노는 날 아닙니까? 전부 고향에 가있지. 오늘 매매를 별로 안했잖아요.
장한식 기자 :
국제화 원년으로 내세운 올해.
우리기업들은 지난 신정때 이틀 쉰데 이어, 이번 설에도 사흘 연휴를 닷새로 늘림으로써, 불과 한달새 7일간의 휴무를 갖게 됐습니다.
이중과세에 따른 이같은 생산중단은 치열한 국제경쟁 시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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