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호남지역 교통두절에 휴교

입력 1994.02.12 (21:00)

김성은 앵커 :

이번 영.호남 지역의 폭설로 등산갔던 학생들이 실종되고, 양식장과 선박이 파괴되는 등, 재산피해가 컸습니다.

정인수 기자의 보도 입니다.


정인수 (KBS 대구) :

이번 폭설로 교통이 두절되거나 통제됐던 주요도로가 대부분 정상소통되고 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상공 입니다. 도로에 눈이 녹으면서 차량소통이 원활해졌으나, 여전히 일부구간은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구마 고속도로에서는 더욱 심합니다.

대구-안동간 국도 입니다. 고속도로보다 정체현상이 훨씬 더 심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행렬. 어제 오후에 나섰지만, 길에서 하루밤을 지새고도 앞길이 막막합니다.

이럴땐 급한 환자는 대책이 없습니다. 급성 맹장염에 걸린 한 학생이 112 경북경찰 항공구조 대원들의 도움으로 긴급 후송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경북 도내에서는 20개 구간의 교통이 두절되거나 통제돼, 9개 지역 초.중고등학교가 임시휴교 했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팔령산에 등산을 하던, 고홍 도향중학교 3학년 17살 서지현양이 조난을 당해 숨졌고, 함께 산행에 나섰던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이번 폭설로 인한 지역별 재산피해를 보면, 전남이 12억3천여만원을 비롯해, 충남, 경남북, 제주 등, 전국에서 모두 35억3천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 잠정집계했습니다. 시설별로는 김과 미역 등, 수산물 양식장 28군데와 비닐하우스 48핵타, 선박 29척과 어항 4군데가 파손됐으며, 가축 2 만6천여마리가 얼어죽었습니다.

KBS 뉴스 정인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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