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더 친절해져야

입력 1994.03.16 (21:00)

분야별 최고의 병원은 어딜까? 또 환자들은 어떠한 병원에 만족할까? 대부분의 환자들은,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 못지않게 병원의 친절과 편리성을 중요 하게 생각하는 것으러 조사됐습니다. 백선기 기자가 전합니다.


백선기 기자 :

시사저널과 코리아 리서치가 전국 42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3대 성인병인 암이나 고혈압은 신촌 세브란스. 당뇨는 가톨릭 강남성모 병원이 가장 우수한 진료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환자의 만족도 면에선 고려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서울대 병원. 중앙 길병원. 강동성심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료체계가 잘 잡혔다고 평가받은 신촌 세브란스는 6위로 밀려, 첨단장비나 우수한 의료진만으론 활자들을 만족키기는 어렵다는 점을 뒷받침 해 주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겪는 가장 큰 불만은 불친절 입니다.


환 자 :

너무 복잡해! 너무 복잡하고, 의사는 말도 안해!


환 자 :

제가 코가 아파서 왔는데, 코가 이렇게 보고는 그냥 가라는 식으로 이렇게 하더라고요.


백선기 기자 :

예비의사들인 의대생들의 눈에도 병원의 불친절은 두드러져 보입니다.


송경준 (서울의대생) :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기 보다는, 질병 위주로 간단명료한 이런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그 면에서 불친절할 뿐만 아니라, 환자건강자체도 도움이 되지 못한 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이유에도 지금 친절함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줘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백선기 기자 :

해마다 고층 거대병원이 치솟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의료서 비스. 이젠 정말 달라져야 할 때 입니다.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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