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안 상정

입력 1994.06.06 (21:00)

이윤성 앵커 :

미국의 대북한, 북한에 대한 제재결안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내일 새벽 UN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으로 상정됩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UN본부에서 송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송영섭 특파원 :

미국이 마련한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안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 UN안전보장회의 이사회에 정식으로 상정됩니다. 대북 제재결의안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당초 예상보다는 완곡한 표현을 썼으며, 단계적으로 제재강도를 높여나가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배려는,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을 제재에 참여시켜야 하는 필요성과 북한에 대해 가능한 한 협상기회를 주기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이해당사국들은 또한, 중국이 끝내 제재결의안에 동참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서 미국주도로 다국적 제제를 가하는 방안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 방안에는, 북한에 대해서 무기금수와 송금중단 등 경제제재를 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뉴욕에 도착한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 시간 현재 UN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과 사무총장, 각국 UN대사 그리고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등과 만나서 대북 제재에 임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UN본부에서, KBS 뉴스, 송영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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