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알리셔 나보이 기념비 헌화

입력 1994.06.06 (21:00)

이규원 앵커 :

이보다 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알리셔 나보이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으며, 부인 손명순 여사는 모자보건센터를 찾아 산모와 갓난아기를 돌보았습니다.

역시 타슈켄트에서, 장한식 특파원이 전합니다.


장한식 특파원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우즈베키스탄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알리셔 나보이의 기념비.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어로 문학작품을 쓴, 민족문화의 창시자이며, 15세기말 중앙아시아의 문예를 부흥시킨 위대한 정치가입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안내로 이곳을 찾은 김영삼 대통령은, 이 인물에 대한 새 친구들의 심정을 헤아린 듯, 최대한의 경의를 나타내 헌화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들어갔을 쯤,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부인과 함께 타슈켄트의 모자보건센터를 찾아, 우즈베키스탄의 여성들 삶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손명순 여사 :

아유, 예쁘다.....


장한식 특파원 :

병원의료진과의 다과회. 손명순여사와 카리모프 대통령부인은 과일을 서로 집어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주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곳에서 들어보는 우리가곡, 20만 한인교포야 말로 두 나라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교량이라는 사실을 또다시 실감케 했습니다.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은 뒤, 대통령부인이 떠나자, 의료진과 산모들은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진심으로 고마움과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2박3일간의 길지 않은 방문이었지만, 이곳 우즈베키스탄 주민들은 김영삼 대통령내외가 보여준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우정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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