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06.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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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은 39번째 맞는 현충일 입니다. 특히 북한 핵문제로 해서 긴장감마저 감도는 분위기속에서 맞은 현충일이어서, 그 의미는 더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움도 컸다고, 취재기자는 현장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예포와 싸이렌이 울려퍼지는 동작동 국립묘지, 하나둘 추모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충국 영령 앞에, 경건한 묵념을 올립니다. 강 묘역에는 저마다 간직한 사연들이 새롭게 살아나고, 뒤에 남은 이들의 흐느낌도 계속 됩니다. 오늘하루 동작동을 찾은 사람은 35만 명 하루 종일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임 (서울 서초구 방배동 ) :
우리가 우리나라를 잊으면, 절대 잊을 수는 없는 일이죠. 그래서...
최재현 기자 :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3부요인과 각정당 대표를 비롯한 많은 추모객들이 찾아와 헌화 분양했으며, 대전 국립묘지에는 각군 장성들이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랜 세월에 잊혀져 버린 듯 아무도 찾지 않은 묘역이 많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장수 (서울 영동포구 대림동 ) :
내가 이렇게 오니까 뭐, 믿고서 안 오는지 아무도 온 적이 없어요.
최재현 기자 :
6.25가발발한지 40여년이 지난 지금 특히 전쟁을 모르면서 살아온 젊은이들에게 나라위해 목숨 바친 전쟁영웅들은 더욱 쉽게 잊혀져 갑니다.
소 녀 :
똑같은 것 같아요, 주말이랑. 하루 더 노는 게 좋아요.
6.25 참전 용사 :
우리가 한참 젊었을 적에 공산군하고 싸우지 않았습니까. 요즘 젊은이들 하는 거 보면 마음이 상당히 불안해요.
최재현 기자 :
북한 핵문제로 한반도에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는 요즘, 더욱 착잡한 마음으로 조국에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애국혼을 생각하게 합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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