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디스크...디스크 환자 연령 낮아져

입력 1994.06.06 (21:00)

디스크환자충이 갈수록 젊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40대 이후나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났던 이 디스크가 최근에는 30대 이하의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들에게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선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백선기 기자 :

어디를 가나 똑바로 앉기를 싫어하는 요즘 젊은이들.

이런 젊은 층이 새로운 디스크 위험 집단입니다.

40대 이후에 걸리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던 디스크가 최근 30대, 심지어는 10대로 까지 낮아지고 있습니다.


학생 환자 (23) :

공부한 것 밖에 없었어요. 그냥 앉아가지고. 전혀 무리한 것도 없었고, 다친 것도 없었는데, 그냥 우연히 그렇게 아팠어요.


환 자 (22) :

운동을 하지 못하고 책상에만 앉아있다 보니까 자세가 불편하니까..


백선기 기자 :

한 디스크 전문병원 입니다.

입원한 환자 13명이 모두 2,30대 입니다. 서울 노신양 병원이 지난 해 환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대가 32%로 가장 많고, 20대도 40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전문의들은 30대 이하의 환자수가 10년 전에 비해 두세 배는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젊은 층으로 디스크환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과 자세불량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됩니다.


박정수 (정형외과 전문의) :

자세를 갖다가 바르게 가져야 되겠죠, 그리고 너무 격렬한 운동이라든지 또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그런 자세,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자세가 있거든요. 그런 거를 좀 교정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백선기 기자 :

과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치는 등 구체적인 계기가 있는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이 아픈 환자가 많아, 평소에 허리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해줄 것을 전문의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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