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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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동서분단과 냉전을 상징했던 동독주둔 옛 소련군들이 49년만에 완전 철수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명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명구특파원 :
2차 대전 후 독일에 주둔했던 38만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3천명이 떠나는 환송행사장은 숙연했습니다. 콜 총리를 비롯한 독일강료들도 오늘 행사에 함께 참가 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젠다 광장에서의 환송 행사와, 샤오시필 하우스에서의 환송식 그리고 옛 소련군 무명용사탑에 대한 양국 수뇌의 헌화순서로 진행 됐습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 두 나라는 더 이상 적대관계도 아니고, 반대자도 아니라고 하면서, 러시아군 철수의 의미를 강조 했습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 :
철수는 두 나라 관계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낙관하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 독일총리 :
우리는 새로운 우호관계를 증진시킬 것입니다.
이명구특파원 :
오늘 러시아군이 독일에서 철수함으로써 러시아군은 이제 동서유럽 전체에서 완전히 교두보를 잃게 됐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에서도 완전히 철수함으로써, 미국과 소련을 주축으로 한 전후 냉전체제는 완전히 종식을 고하고 세계는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내닫게 됐습니다.
베를린 소련 무명용사탑 앞에서 KBS 뉴스, 이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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