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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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 한때 영동산간에 눈이 내리면서 대관령도 교통이 여의치 못했습니다.
삼척군에서는 눈길에 버스끼리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영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영제 기자 :
34명의 사상자를 낸 오늘 사고는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승객을 가득 태우고 삼척에서 부산 쪽으로 가던 한일여객 버스가 내리막 커브 길을 도는 순간 미목 피할 틈도 없이 반대편에서 오던 강원여객 버스에게 옆구리를 받쳤습니다. 마주오던 강원여객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피해버스를 들이 받은 것입니다.
김태희(강원여객 사고운전사) :
눈이 앞을 많이 가리니까 앞이 잘 안보이고 핸들이 이렇게 감는데 미끄러지면서 그다음부터는 모르겠어요.
전영제 기자 :
사고버스는 다른 버스에 부딪친 한 쪽면 유리창이 이렇게 흔적도 없이 모두 깨져나가고 버스 안 곳곳에는 승객들의 유류품이 어지럽게 널려있어서 사고순간의 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대현(피해승객) :
우리 버스는 천천히 갔는데 상대방 버스가 중앙선을 넘었다 그거밖엔 저는 모르죠.
전영제 기자 :
오늘 사고로 숨진 사람은 삼척시 정하동에 사는 56살 김중도 씨와 삼척시 당저동 43살 최선태 씨 부산에 사는 46살 천영자 씨와 여살 배정일 씨 그리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와 40대의 여자 등 모두 6명입니다. 또 중경상을 입은 22명은 삼척의료원과 호산 현대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영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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