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12.31 (21:00)
수정 2024.08.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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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예로부터 새는 부름의 상징이었습니다. 국경을 초월하는 그들의 생활 때문입니다. 비무장지대 철원평야에는 올 겨울 예년보다 많은 철새들이 찾아왔습니다.
현장에 김웅규 기자가 가봤습니다.
김웅규 기자 :
민통선의 철새들에게 남과 북의 경계는 의미가 없습니다. 인적이 드물고 먹이가 풍부하면 그곳이 바로 철새들에겐 천국입니다. 철새들은 이곳 민통선 철원평야에서 내년3월까지 겨울을 나고 보금자리인 시베리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한 무리의 기러기 떼에 섞여있는 흰 철새는 지난3년 동안 해마다 찾아온 흰기러기입니다. 날렵하게 남북의 경계초소 사이를 활강하는 말똥가리는 하루 한 번씩 남북의 초소경계병들에게 이렇게 멋진 솜씨를 보여줍니다.
김종식(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 지회장) :
우리 철원지역은 광활한 농경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곡식 낟알들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예년에 비해서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를 비롯해서 기러기 떼들이 많이 찾아와 율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웅규기자 :
남북을 가로질러 나는 철새들 뒤로 휴전선의 갑술년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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