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바겐세일 마지막 날인 오늘 북새통

입력 1995.01.22 (21:00)

오영실 앵커 :

바겐세일의 마지막 날인 오늘 백화점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또한 주변 도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으나 백화점 측은 임시 판매대까지 설치해가면서 장사에 열을 올렸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이춘호기자 :

바겐세일 마지막 날. 국내 최대라는 매장 안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 늘어선 줄은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한 푼이라도 싸게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빈 곳은 여성 의류매장. 파격적일 만큼 싼값에 물건을 판다는 선전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백화점 측은 아예 임시판매대까지 만들었습니다.


“얼마에 팔아요?”


“70~80%정도 싸게 팝니다.”


휴게실이 비좁다보니 지친 손님들이 계단에 까지 나앉았습니다. 유사시 비상통로로 사용되는 소방통로가 오늘은 물건창고가 됐습니다.

“바겐세일때 물량이 많잖습니까, 그러면 고객이 많은데 한정된 ..물량을 다 저장을 못하죠.


이춘호기자 :

백화점 앞 도로는 몰려드는 차량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도로입구는 일찌감치 거대한 주차장이 돼버렸습니다.

“평소보다 시간이 서너 배 걸렸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산다는 바겐세일. 그러나 번번이 되풀이 되는 혼잡과 교통체중의 대가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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