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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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일본 효고현 남부 지진으로 무너진 한신고속도로가 부실공사였음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이번 지진으로 붕괴돼 옆으로 누워버린 한신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입니다.
고속도로 공단 측의 현장 조사결과 교각철근의 용접이 국가시공기준과 맞지 않게 이루어진 결함이 밝혀졌습니다.
야마타(건축사) :
토목 건축물의 교각구조에 대해 나로서도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설계상 교각의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인접한 철근의 용접은 상하로 서로 어긋나게 하도록 돼있으나 붕괴된 한신교각의 절반가량은 거의 같은 위치에서 용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법에 근거한 교각 시공 규정에 따라 철근은 상하 1m를 어긋나게 용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성 토목 연구소 등은 같은 위치에서만 철근을 용접할 경우 강도가 극도로 떨어진다고 밝히고 건설업자가 규정을 어기고 부실공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고베시내에서 붕괴된 2백여 동의 철골 건축물에서도 용접과 볼트 처리 등 부실시공이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80여명의 건축구조학 교수로 구성된 일본 건축학회 조사반의 현장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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