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이 검거한 강도용의자 사살

입력 1995.03.06 (21:00)

황현정 앵커 :

브라질의 경찰이 무장 해제된 강도용의자를 총으로 사살하는 장면이 TV에 생생하게 방영 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 글로버 TV방송이 촬영한 현장을 정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창훈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금 호송트럭을 털려던 3인조 강도와 경찰들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3인조 강도 가운데 한사람을 붙잡아 다리에서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꺼냅니다. 촬영하고 있던 TV카메라를 막습니다. 갑자기 경찰 한명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강도용의자를 승합차 뒤로 끌고 갔고 다른 한명이 권총을 꺼냅니다. 권총 3발을 쏘아 무장 해제된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합니다. 수많은 인파가 물려 있던 번잡한 거리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이 카메라 쪽으로 다가와 무슨 의미에선지 총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상황이 TV에 방영된 직후, 이들 경찰관 가운데 한명은 살인혐의로 현장에 함께 있던 11명은 살인을 방조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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