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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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를 비롯해 우리사회 곳곳이 지금 부실공사로 인해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자만 우리 주위에는 장삿속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건설업체들도 분명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가 이들 건설업체를 돌아봤습니다.
이창룡 기자 :
느닷없이 망치를 손에 쥐고 건설현장에 들이닥친 한 중소기업 대표. 갑자기 완공을 눈앞에 둔 아파트의 벽을 마구 두드려 깨뜨리고 쌓인 벽돌도 사정없이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자칫 부실 아파트로 문제를 키우기보다 아예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짓겠다는 것입니다.
이순목 (주)우방회장 :
잘못된 것은 고쳐야 되겠지요. 그리고 내가 현장에 이렇게 자주 다녀야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는 측면도 있겠지만, 직원들하고 저하고 자주 대면하게 되고 대화를 하게 되고 그 다음에 공사를 튼튼하게 아주 잘하게 되는 기초가 되는 겁니다.
이창룡 기자 :
이런 노력을 밑거름으로 25채의 집짓기로 시작한 이 회사는 어느덧 4만 채의 아파트를 분양한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습니다.
튼튼한 집짓기와 서비스로 입주자들의 신뢰를 착실히 쌓아가는 건설업체는 또 있습니다. 내가 살 집처럼 정성껏 화장실을 닦고 아파트 구석구석까지 치우는 이 회사 대표 때문에 입주자들은 절로 미더움을 갖습니다.
김태형 (주)한신공영 회장 :
전기공사 같은 경우에는 제가 청소해보니까, 전기등이 빠지고 안 빠지고 체크할 수가 있고, 또 이런 거실에 있는 거실장 같은 경우에는, 서랍을 청소해 보니까 누가 시공을 잘못했는지 해 가지고, 시공을 잘못하게 되면 저희 회사에서 3개월 동안 공사를 못합니다.
이창룡 기자 :
이 회사는 또, 기다리는데 머물지 않고 입주자에게 먼저 찾아가 하자를 고쳐주기도 합니 다.
"이게 문을 닫으면 홈이 잘 맞질 않습니다."
아파트 벽에 드러나는 하찮은 틈도 지나치지 않는 정성이 쌓일 때 부실이라는 말은 건설현장에서 영영 사라질 것입니다.
KBS 뉴스, 이창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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