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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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강병원씨가 오는 20일 군에 입대합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학생운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한때 수배와 투옥의 대명사로 통하던 총학생회장도 이제 남들처럼 평범한 길을 걷게 됐습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혜윤 기자 :
대학 총학생회장이 곧 수배와 투옥을 의미하던 시절. 암울했던 시대는 이들에게 남들과는 다른 삶을 강요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강병원씨. 이제 그는 선배들이 가지 못했던 보통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병원 (94 서울대 총학생회장) :
제가 만약 그 시기 그 자리에 섰더라면요, 저는 감옥에 10번도 갔을 거 같아요. 그런 면에 참 미안해요...
장해윤 기자 :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2명의 총학생회장이 거쳐 갔지만 구속과 수배로 한명도 군입대를 하지 못했습니다.
김민석 (85 서울대 총학생회장) :
저희 때는 학생회장은 구속, 이거였거든요. 근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건 어찌됐든 발전이라고 봐야지요...
장혜윤 기자 :
이들이 지극히 평범한 길로 오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습니다. 선배들이 일궈낸 시대의 변화. 이에 따라서 변화된 후배들의 학생운동이 이 땅에 건강한 보통 젊은이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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