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지방선거] 광주 시장선거 판세분석

입력 1995.05.25 (21:00)

류근찬 앵커 :

전국 시 . 도지사 선거가운데 승부가 쉽게 예측되는 듯 하면서도 그러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광주 시장선거입니다. 행정가 출신끼리 맞붙은 양상에다가 시민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심상치 않은 변화 때문에 이변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운기 기자가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백운기 기자 :

광주시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는 민자당의 김동환 후보. 체신부장관까지 지낸 경력으로 민주당깃발을 들고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송언종 후보. 광주시장 선거는 행정가끼리 맞붙은 양상입니다.

김동환 민자당 후보는 요즘 선거열기가 빨리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번 덕산그룹 부도사태로 피해를 입은 아파트주민 천3백 명이 무더기로 민자당에 입당했는가하면 택시기사 79명도 입당하는 등, 광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동환 (민자당 광주시장 후보) :

이제는 광주도 무언가 달라져야 되고, 일단 체제만 가지고는 안되겠다, 여도있고 야도 있고...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의 텃밭 광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송언종 후보 사무실은 한눈에도 느긋한 분위기입니다.


“자신만만 하신 거 아닙니까?”


송언종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

외관상으로 요란한 것보다는 내실 있게 무엇을 어떻게 보안하고 도와야 되겠느냐…….


백운기 기자 :

공직생활에서 보여준 합리성과 청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송언종 민주당후보는 자신의 이미지에 민주당이 깃발을 내건 만큼 당선자체보다는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입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 광주시장 선거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거센 공략에 나서는 민자당 후보에 맞서 민주당 후보가 얼마나 자신들의 텃밭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