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 8.15 통일로 미래로

입력 1995.08.01 (21:00)

황현정 앵커 :

이번 광복절 행사는 광화문 세종로 광장 일대에서 해외동포와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열립니다.

경축행사 내용을 김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종진 기자 :

광복 50주년의 아침은 구조선총독부 건물의 첨탑제거와 함께 시작됩니다. 5백 명의 맬부꾼과 바라꾼들이 새아침을 알리는 서곡을 울리는 순간 우리민족의 정기를 짓눌러온 구조선총독부 건물의 첨탑을 크레인으로 들어냄으로서 광복의 기쁨을 재연합니다. 곧이어 이 순간을 축하하는 기수단과 고적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전국 광복길놀이 꽃차 행진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시작될 광복절 중앙경축식은 이곳 광화문 일대를 5만여 명의 해외동포와 시민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 10분 동안 옥외행사로 치러집니다. 한 시간 동안의 식전행사에 이어 10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에서는 정명훈.조수미씨 등, 세계를 빛낸 음악인 7명이 축가 ‘동방의 빛’을 합창하고 정부가 국내외에서 찾아낸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집니다. 획기적인 대북제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대통령의 경축사도 이때 행해집니다. 이어지는 식후행사에서는 오색경축비행이 하늘을 무용단 4백여 명의 군무 ‘통일로 미래로’가 땅을 수놓게 됩니다.


김계수 위원장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

50년 전의 민족적 감격이랄지 기쁨을 갖다가 재연시켜주고 그 감격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식장을 개방했다 하는데…


김종진 기자 :

저녁에는 경복궁 경회루에서 주한외교 사절을 비롯해 각계대표 천여 명이 참석하는 경축 연회도 열립니다. 또 서울의 주요 고층건물들은 광복 50주년을 축하하는 이른바 윈도우섹션을 일제히 펼쳐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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