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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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우리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정부 종합청사의 국무 회의실에는 철기 이범석 장군의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장군은 독립투쟁을 주도하고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며 우리나라의 기틀잡기에 애썼던 분입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대한민국 초대 국무총리겸 국방부장관 철기 이범석 장군. 장군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그의 전반부 생애는 곧 우리민족의 항일 무장독립투쟁사입니다. 그는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 전투를 이끈데 이어 광복군 참모장 지대장 등으로 만주벌판에서 25년 동안 꺾이지 않는 무장 광복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국내 침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일본의 항복을 맞아 광복 조국에 돌아온 장군은 국무총리로 국방장관으로 정치인으로 남은 생애를 새나라의 기틀잡기에 바쳤습니다. 장군의 흉상이 오늘 정부 종합청사 19층 국무회의실 정면에 세워졌습니다. 장군의 애국철학을 되새기는 듯, 국무위원의 표정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습니다.
이홍구(국무총리) :
장군께서 취임하셔서 전통을 세우신 것은 이 방에서 매주일 만나서 회의를 하는 저희 국무위원들에게 큰 뜻이 있지 않나...
신성범 기자 :
장군을 가까이 모셨던 원로들도 감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영훈 (전총리 (장군 비서실장)) :
지공무사 자기 일신의 자기 가정을 위해서 한 번도 그런 물질적인 면에서 돌보심이 없이 헌신적으로 국사에 전념하신 모습을 제가 목격을 언제나 했습니다.
김준엽 (전 고대총장 (광복군시절 부관)) :
오늘 이 흉상의 제막과 동시에 이러한 민족정기를 세우는데 일조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신성범 기자 :
애국이라는 단어조차 어느 틈엔가 멀어진 요즘 국무회의실의 장군 흉상은 그래서 더욱 신선한 충격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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