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색 경기 따른다

입력 1996.02.14 (21:00)

경기가 나빠지고 좋아지고에 따라서 여성들의 패션이 달라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거리에도 밝고 화사한 색들이 넘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혜례 기자 :

의류에서 건축까지 올봄 거리가 환해질 것 같습니다. 세계경제가 90년대 초반의 불황에서 벗어나리란 기대 때문입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밝은색이 경기가 후퇴하면 어두운 색이 유행한다는 것이 색채 전문가들의 일반적이 분석입니다.


⊙조규화 (이대 교수 - 의류직물학과) :

여유가 있게 되면 자연히 파스텔조의 색 같은 것도 유행을 하게 되는데 이럴때는 굉장히 멋있는 세련된 색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김혜례 기자 :

주거공간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밝은 무늬목과 파스텔 색조가 조화된 환한 가구가 무거운 느낌의 원목가구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커튼과 벽지 그리고 바닥재까지 연분홍이나 밝은 초록색이 강세입니다. 기계화 자동화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70-80년대에 검은색이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고 80년대 후반들어 일어난 환경보호운동과 자연주의가 회색이나 베이지색 바람을 몰고 오는 등 유행색은 그 시대의 사회상과 경기흐름을 반영합니다.


⊙김도경 (LG경제연구원실장) :

중국 경기가 초호황세를 계속 가고 있구요 동남아도 고도성장을 지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서 중국 인민들은 이미 인민복을 전부 벗어버리고 또 동남아 사람들도 고도성장을 구가를 하면서 밝은 옷을 입고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례 기자 :

세계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우리나라 거리도 밝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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