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위 내려가 내일 낮 잠수교 통해재개

입력 1996.07.28 (21:00)

⊙김종진 앵커 :

한때 9미터를 넘었던 한강의 수위도 점차 내려가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남종혁 기자!


⊙남종혁 기자 :

네, 한강 잠수교입니다.


⊙김종진 앵커 :

지금현재 잠수교 수위는 얼마나 됩니까?


⊙남종혁 기자 :

이 시간 현재 한강 잠수교의 수위는 8m4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9미터10까지 올라갔던 수위는 지금은 70㎝정도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러나 잠수교의 높이 6미터50보다는 아직도 수위가 2미터 가까이 높아 현재 잠수교 중앙에 올라온 부분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강 시민공원도 현재 일부 물에 잠겨 있습니다. 가로등과 농구대 부분의 위쪽 부분만이 흉물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측은 1초에 만2천5백톤식 내보내던 팔당댐 방류량을 지금은 9천톤씩 흘려보내고 있어 내일 정오까지는 이곳 잠수교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때 잠수교의 수위가 9미터를 훨씬 웃돌만큼 한강물이 불어 성산대교 남단 도로 등 한강주변 15개 지역의 도로가 통제돼 오늘 낮에는 주변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곳 잠수교를 비롯해 여의도 상류 인터체인지에서 토끼굴 구간 노들길 삼성아파트 뒷길 노들길 흑석동에서 수산시장 방향 그리고 행주대교 남단의 진입로 등 5군데가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구간의 물이 빠지지 않는 한 내일 아침 이곳 주변을 지나는 출근길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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