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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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기자 :
방금 보신대로 오늘 남자 육상 백미터 최고기록이 또다시 2년여만에 단축됨으로써 인간의 능력이 과연 어디까지인가를 생각케 합니다. 최고속도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도전 그 가능성의 한계를 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재용 기자 :
68년 멕시코 올림픽 백미터 결승전 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던 10초벽을 무너뜨리는 짐 하인즈의 모습입니다. 그후로 23년 미국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칼 루이스가 9초8대에 첫발을 들여놓습니다. 그리고 오늘 캐나다의 베일리가 9초84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기 까지 인간은 지난 28년간 겨우 0.11초를 단축하는 힘든 도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렇게 더디지만 쉼없는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자 인간의 한계에 대한 질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자들은 바람의 저항과 인간의 동작을 최대한 조화시킨다면 9초5대 진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의 세계에서 인간의 육체는 언제나 과학적 상상의 한계의 넘어서온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달릴 수 있는 최대속도를 정확히 계산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국 인간능력의 끝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육체를 통한 도전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그리고 더 빠른 속도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의지가 계속되는 한 단 한번의 호흡도 없이 내달리는 하얀 레인 위에서 인간의 한계를 묻는 궁금증은 영원히 풀 수 없는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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