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 9일째, 한국 양궁 금메달 사냥 나선다

입력 1996.07.28 (21:00)

⊙윤덕수 기자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의 메달박스인 양궁이 우리 시간으로 잠시뒤인 밤 10시부터 예선 1차 관문인 랭킹 라운드에 들어갑니다. 지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한개를 기록한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올림픽 특별취재반의 이유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유진 기자 :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의 여자 양궁팀 김경욱 김조순 윤혜영 역대 남자 대표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오교문 장용호 김보람 애틀랜타 스톤마운틴 양궁장에서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장비 검사를 마친 대표팀은 이제는 연습이 아닌 실전임을 실감했습니다. 주위의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감도 많지만 마무리 훈련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재확인했습니다. 남자 양궁의 세계 기록을 반이나 보유하고 있는 오교문의 경우 백발의 화살 가운데 85개나 만점에 명중시키는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내 바람이 많은 스톤마운틴 양궁장에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장영술 (양궁 남자대표팀 코치) :

오교문 선수는 기둥이고 김보람 선수는 꽃이고 또 장용호 선수는 희망이래요 우리 그 세명 별명 지어놓은게 그런 별명대로 잘 화합해서 잘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왕우 (양궁 여자대표팀 코치) :

우리의 심리상태가 변하지 않고 실수만 없다고 그러면 무난히 하리라고 봅니다.


⊙이유진기자 :

상대적으로 전력이 많이 노출된 우리나라는 여자부에서는 러시아와 터키 중국, 남자부에서는 홈팀 미국과 유럽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어 정상으로 가는 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대회 중반이 지나도록 예상했던 메달수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메달박스인 양궁에서 기다리던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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