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진입 검거주력; 전국경찰지휘관회의 주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직해체방안 논의하는 박일룡경찰청장및 대학교 압수수색하는 경찰

입력 1996.08.30 (21:00)

⊙류근찬 앵커 :

경찰청이 오늘 경찰간부 6백여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열고 체제수호와 또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좌익폭력 세력에 강경 대처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한총련 핵심간부 65명을 검거하는데 경찰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늘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김진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김진수 기자 :

전국 경찰의 지휘관급 간부 6백여명이 오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직의 해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일용 (경찰청장) :

국민의 ..믿음을 이제 우리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서라도 이건 회복해야 한다


⊙김진수 기자 :

무엇보다 오늘 회의에서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와 관련해 수배된 학생 82명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65명을 조기에 검거하는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를 위해 학내진입을 꺼려온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깨고 사전 구속영장 발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학내에 들어가 학교에 숨어있는 수배자들을 붙잡겠다는게 경찰의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최정예요원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수배자 검거에 나서는 한편 검문소 근무자와 외근요원들에게 수배자들의 사진첩을 배포해 휴대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극렬 폭력시위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기 위해 불법폭력이 예상되는 시위는 초기단계부터 완전히 제압해 나가는 등 공격적 진압방식으로 작전을 전환하는 것과 함께 서울경찰청내에 전문팀을 만들어서 새로운 진압전술과 장비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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