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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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서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이제 새로운 각오 속에 맞는 21세기 첫 대통령으로 자신을 적극 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특히 외교정책 부분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등에서 무역장벽을 추가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앞으로 통상압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시카고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클린턴 (후보수락연설) :
대통령 후보에 지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지만 후보지명을 기꺼이 수락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클린턴 대통령은 후보지명 수락에 이어 지난 4년동안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는데 주력해 왔음을 강조하고 이제는 새로운 비전속에 21세기로 나가자고 제의했습니다.
"나는 우리를 분열시켰던 위싱턴의 구시대 정치를 변화시켜 왔습니다. 모든 미국인들이 21세기 창조에 동참하기를 요청합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더이상 세계 경찰국가로서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해야 할 일은 분명히 할 것이며 시장개방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 추세로 갈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으나 보스니아 사태나 화이트워터 사건이 악화될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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